'20억 연봉설' 돌던 中 AI 천재소녀, 딥시크 퇴사하고 어디로 갔나 했더니

2025-11-14

중국의 'AI 천재'이자 딥시크의 핵심 AI 개발자로 알려진 뤄푸리가 샤오미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12일(현지시간)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는 뤄푸리의 샤오미 이직 사실이 확인됐다며, 꾸준히 제기돼 온 ‘딥시크 퇴사설’이 처음으로 공식화됐다고 보도했다.

뤄푸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능은 언어에서 물리 세계로 확장될 것”이라며 “샤오미의 오픈소스 추론모델 ‘미모(MiMo)’ 팀에서 창의적이고 열정 넘치는 연구원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고,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한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모는 샤오미가 처음 선보인 오픈소스 인공지능 추론모델이다.

그가 딥시크를 떠난 이유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저비용 AI 모델 ‘R1’이 세계적 관심을 받으면서 핵심 개발자들에게 부담이 커졌고 뤄푸리도 이를 계기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월 웨이신(WeChat)에 “나는 천재가 아니다. 사람은 신격화될수록 더 크게 추락한다. 그저 조용히 일하고 싶다”고 적은 바 있다.

1995년생인 뤄푸리는 베이징사범대 전자학과를 졸업한 뒤 베이징대 컴퓨터언어학 연구소에서 자연어처리(NLP) 분야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알리바바 산하 AI 연구 조직 ‘다모(DAMO) 아카데미’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며 두각을 나타냈다.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핵심 개발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일각에서는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1000만 위안(한화 약 20억 원)을 제시했다는 추측도 제기된 바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