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은 더욱 편리한 한글 문화자원 공유을 위해 '국립한글박물관 아카이브'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누리집은 국립한글박물관이 보유한 방대한 한글 문화자원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 위한 아카이브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기존의 '디지털한글박물관'을 '국립한글박물관 아카이브'로 명칭을 변경하고, 한글 자료를 기반으로 한글 문화와 지식을 탐색하고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아카이브로 새롭게 개편했다.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아카이브의 검색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개선했다.

'국립한글박물관 아카이브'는 단순한 자료 검색 기능을 넘어, 한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읽을거리와 볼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학술 연구 목적에도 충실할 뿐만 아니라 한글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쉽게 자료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립한글박물관 아카이브'에는 한글자료의 탐색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5개의 메뉴가 마련됐다. 먼저 '소장자료'와 '한글 문헌' 메뉴는 국립한글박물관 소장자료와 주요 한글 문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한글 문헌-원문사진'에서는 3961건의 소장자료 원문 사진 20만여 면과 전문가 해제 및 판독문을 볼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주요 한글 문헌의 소장처와 연구 목록 등 학술 정보를 담은 '한글 문헌-학술 정보' 메뉴가 신설되어, 연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한글 꾸러미' 메뉴는 '한글 이야기', '주제별 모아보기', '기증자료 소개', '한글 100대 문화유산', '소장품 이야기'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한글 이야기'는 한글의 창제 원리부터 한글이 걸어 온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유익한 읽을거리를 담고 있다.
'주제별 모아보기'에는 국립한글박물관만의 특화된 주제로 아카이브자료가 갈무리되어 있고, '기증자료 소개'에서는 소중한 기증자료에 대해 안내하는 영상과 자료집을 볼 수 있다. '아카이브'와 '구술 채록'에서는 박물관의 활동 기록과 국내외에서 수집한 한글 자료는 물론, 한글문화의 역사를 기억하는 인물 60여 명의 생생한 구술 기록을 영상 또는 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한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환경에서 한글 문화자원의 접근성과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국립한글박물관 아카이브'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한글 문화자원을 누리도록 지원하며, 한글이 세계적인 문화자산으로 더욱 널리 활용될 수 있게 지속적인 자료 확충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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