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이동장치 음주운전 기승 규제 강화를

2024-10-10

개인형이동장치가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도가 높아지면서 음주운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최근 술을 마신 채 개인형 이동장치를 운전하다 적발된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근의원(더불어민주당)의 자료를 보면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관내 경우 2021년에서 지난해까지 3년동안 개인형이동장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149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17건.적발에 불과했으나 2022년은 57건, 지난해 75건으로 최근 해마다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건수도 최근 3년동안 114건으로 나타났다. 운전면허 취소수준의 음주운전자도 2021년 16건에서 2022년 50건, 지난해 58건으로 증가세다.

올해도 지난 8월말 현재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취소가 43건이다. 연말까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적발된 음주운전자 대부분이 운전면허 취소 수준 이상 술을 마시고 개인형이동장치를 운전한 셈이다.

개인형이동장치 안전사고만해도 이 기간동안 125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말 부터 어린이 등에게 인기를 끌었던 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가 전동력을 갖추게 되면서 놀이기구가 아닌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운행이 빈번해지면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무면허 운행을 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어 엄격한 단속과 처벌이 요구되고 있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 모두 자동차와 똑같다. 역시 음주운전, 무면허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는 당연하다. 물론 경찰의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급증하는 추세다.

개인형이동장치도 엄연한 교통수단의 하나로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자동차 운전과 마찬가지로 개인형이동장치 역시 음주운전은 달리는 살인무기와 다를 바 없다. 일상 속에 자리잡은 개인형이동장치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처벌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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