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이 로스앤젤레스FC(LAFC) 유니폼을 입고 치른 단 2경기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MLS가 동·서부 콘퍼런스 통틀어 29라운드 최고 선수 11명을 뽑은 ‘팀 오브 더 매치데이(Team of the Matchday)’에 이름을 올렸다.
MLS는 “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아이콘 손흥민은 역동적인 압박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고, 역습 상황에서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쐐기골에 기여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손흥민은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 조르디 알바과 함께 베스트11에 뽑혔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 모두에 관여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6분 전방 압박으로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타적인 패스로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같은날 메시도 LA갤럭시를 상대로 중거리포와 백힐 패스로 1골·1도움을 올려 3-1 승리를 이끌었다.

잉바르트센(샌디에이고), 하파엘 나바로(콜로라도), 파벨 부차, 에반데르(이상 신시내티),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팀 림(샬럿), 딜런 닐리스(뉴욕), 크리스티얀 카흘리나(샬럿) 등도 베스트11에 포함됐다.

27만원(195달러)짜리 손흥민 어센틱 유니폼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 LAFC 온라인숍에서 손흥민 이름과 등번호가 마킹된 유니폼은 ‘9월 13일까지는 발송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별도 주문을 받고 있다. 존 소링턴 LAFC 회장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고 최근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최근 미국 볼라VIP는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를 인용해 메시가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 이적 후 한 달 간 유니폼 50만장을 판매했는데, 손흥민이 메시가 보유한 MLS 신기록을 깰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첫 달 유니폼이 150만장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는 메시의 3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인 오는 31일 샌디에이고FC전 티켓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포터석과 2층 코너 부근 등 가장 저렴한 자리가 200달러(27만8000원) 안팎에 거래되는데, 정가보다 3~4배 비싼 가격이다.
손흥민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본부석 쪽 1층은 500달러~800달러(69만원~111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시야가 좋은 좌석은 무려 5265달러(731만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