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라쿠텐 이치바'와 한국 셀러 日 진출 맞손

2025-07-23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CJ대한통운이 한국 셀러의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대형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 이치바’와 손을 잡았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국내 뷰티, 건강기능식품 셀러 및 브랜드 관계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일본 ‘라쿠텐 이치바’와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서비스 전문 그룹 ‘트랜스코스모스’가 함께 참여해 한국 셀러들의 일본 이커머스 진출을 위한 원스톱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CJ대한통운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물류는 물론 국제 운송, 일본 현지 물류 등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일본 물류 시장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호라이즌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체 물류 시장 규모는 2786억 달러(약 383조 원)였으며 2030년에는 4436억 달러가량(약 611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8.1%에 해당한다.

또한 라쿠텐은 1억 개 이상의 회원 ID를 보유하는 등 높은 이용률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라쿠텐 이치바를 통해 한국 셀러들은 일본 시장 내 판로를 효과적으로 넓히고 안정적인 매출 확대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라쿠텐 이치바는 계정 개설, 상품 등록, 리뷰 운영 등 전반적인 입점 과정을 지원하고 트랜스코스모스는 일본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담당할 방침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화장품, 의약외품 취급 허가를 취득한 일본 현지 풀필먼트센터를 거쳐 안정적인 물류를 수행한다. 일본은 약기법에 따라 화장품이나 건강기능보조식품의 유통·보관 시 취급 허가를 보유한 전문 풀필먼트센터에서만 물류 처리가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일본 법규를 충족하는 공식 허가를 보유한 상황이며 일본 사이타마현, 군마현, 오사카부에 위치한 3곳의 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 셀러가 이 센터들에 상품을 미리 보관해 두면 현지 주문에 맞춰 포장부터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한국에서 직접 발송하는 경우보다 수령일이 1~2일가량 단축되며 문의 대응 역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사이타마현 센터는 소비와 유통의 중심지인 도쿄와 밀접해 있어 급증하는 이커머스 수요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셀러들은 CJ대한통운의 자체 개발 물류시스템으로 라쿠텐 주문정보와 물류센터 재고정보를 연동하여 통합적으로 관리 가능하다. 셀러들은 실시간 물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부족한 재고를 사전에 확보해 재고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주문 누락이나 고객 이탈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대 소비자(B2C)뿐 아니라 유통 대리점이나 판매업체 등으로 발송하는 기업 대 기업(B2B)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어 CJ대한통운 측은 셀러들이 판매 접점을 다양화하고 매출 확대 기회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라쿠텐과의 협력, 고도화된 역직구 물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셀러들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국가별, 셀러별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개발해 K-WAVE 확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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