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AI 등 첨단 ICT 기반 업무 혁신
기업 생산성·효율성 향상 지원
23일까지 사업 참여 기업 모집

디지털 전환이 중소기업 생존의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추진하는 ‘2025년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이 중기 디지털 혁신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이 사업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물류, 고객응대, 마케팅 등 서비스 업무에 접목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을 지원한다.
2025년 사업은 ▶신규 솔루션 구축(110개사, 최대 5000만원) ▶솔루션 고도화(25개사, 최대 1억원) ▶공동활용 솔루션 구축(8개 과제, 과제당 최대 2억5000만원)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특히 ‘공동활용 솔루션 구축’은 5개 이상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로, 협업 기반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을 탐색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비즈협회는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전국 8개 지회 네트워크를 활용, 도입 기업의 수요 진단부터 솔루션 기업과의 연계, 구축, 사후관리까지 전주기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이노비즈협회는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수행기업 매칭 ▶도입 사례 발굴과 전환 모델 확산 ▶설명회·세미나 등 프로그램 운영으로 디지털 전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워크숍과 교육을 병행하며, 디지털 기술의 이해를 높이고 성공사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운영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혁신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중소기업의 운영 방식과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고객 만족도 향상, 업무 효율 증대, 매출 증가, 사업 모델 전환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반려동물 토털 케어 기업 ㈜몽몽이는 ‘AI 챗봇 기반 펫로스케어형 메모리얼 시네마’를 도입했다. 기존의 단방향 추모 영상 서비스에, 챗GPT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을 더해 디지털 트윈 반려동물과의 실시간 대화형 추모 경험을 제공한 것이 핵심이다. 대형 스크린과 음성 대화 기능이 더해진 이 몰입형 콘텐츠는 감정적 교감을 높였고, 도입 이후 고객 만족도 14점 상승, 주간 판매량 2배 증가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몽몽이는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설계가 성공의 열쇠였다고 말했다. 도입 초기부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내부 구성원 간 공감대와 공급기업과의 유연한 협업을 통해 기술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몽몽이 관계자는 “기술 도입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해결하려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몽몽이는 향후 AI 수의사 챗봇과 건강관리 기능 등을 추가해 반려동물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AI 기반 토털 펫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기업 바이스벌사는 AI 이미지 생성 플랫폼 ‘매직프롬프트’를 개발했다. 키워드나 간단한 스케치만으로도 고품질 룩북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로, 실제 패션 브랜드 실무팀은 물론 전국 9개 대학 패션학과 수업에서 사용될 정도로 실용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바이스벌사는 스마트서비스 사업의 성공 비결로 이노비즈협회의 밀착 지원, 공급기업과의 매끄러운 협업, 현장중심 컨설팅 세 가지를 꼽았다. 실제로 처음에는 챗봇 도입을 고려했지만 기대 대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전략을 바꿨다. 이 전환 과정에서 수행기관이 매칭해 준 스마트서비스 코디네이터(컨설턴트)의 조언은 방향을 명확히 잡는 데 큰 도움이 됐고, 기술 파트너인 공급기업의 빠르고 유연한 대응력은 실행력을 높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으로 바이스벌사는 AI로 콘텐츠를 만들 뿐 아니라 유통하고 마케팅까지 자동으로 해주는 AI 에이전트 기반 플랫폼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2025년도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올해는 더욱 확대된 규모와 체계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전주기 디지털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은 “서비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며 “솔루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중심의 새로운 가치 창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은 5월 23일 오후 4시까지 스마트서비스 사업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