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장짜리 서면도 척척 작성…슈퍼로이어 '롱폼' 기능 출시

2025-07-01

로앤컴퍼니의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가 30장에 달하는 긴 문서를 척척 작성할 수 있는 ‘롱폼’ 기능을 내놨다.

로앤컴퍼니는 AI 법률 서비스 슈퍼로이어의 신기능 ‘롱폼’을 공개하고, 이달 중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롱폼은 실시간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A4 기준 최대 30장 분량의 복잡한 법률서면을 생성·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이번 기능은 슈퍼로이어의 향상된 답변 성능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로앤컴퍼니는 최신 상용 대형언어모델(LLM)인 구글 ‘제미나이 2.5 프로’ 등 다양한 모델을 실험적으로 도입한 끝에 대한민국 제14회 변호사시험 선택형에서 총 150문항 중 123문항을 맞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합격선(96문항)을 크게 웃돌았다.

슈퍼로이어는 기존에도 서면 초안 자동화를 지원해왔지만 기존 분량은 A4 기준 4~5장이 한계였다. 이번 롱폼은 민사소송규칙상 준비서면 최대 분량인 30장까지 자동 생성할 수 있고 문단별 수정 요청, AI 수정 히스토리 확인, 판례·법령 하이퍼링크 제공 등 기능을 추가해 실무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문서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롱폼 사용자는 화면 중앙 편집기와 우측 대화창을 통해 서면을 작성하고, 수정 요청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 대화창에서는 이전 문단과 수정 문단을 비교하거나, 사용된 법령·판례 출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법률가의 문서 신뢰도 확보에도 기여한다. 작성된 문서는 보안 설정을 통해 언제든 삭제 가능하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롱폼은 압도적 답변 성능, 뛰어난 편의성, 문서 길이 등에서 법률서면에 최적화된 기능”이라며 “일년 전 슈퍼로이어가 개척한 시장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문서 버전 관리, 수정 비교 기능 등도 도입해 더욱 정밀한 AI 문서 작성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7월 정식 출시 1주년을 맞은 슈퍼로이어는 가입자 1만 2000명, 누적 질의·요청 100만 건을 기록하며 국내 법률 AI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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