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2C AI 서비스 '마이K' 출시…K인텔리전스로 초개인화 지원

2025-12-01

KT가 초개인화 인공지능(AI) 서비스 '마이K'를 정식 출시하고 대고객용(B2C) AI 에이전트 경쟁에 뛰어든다. 자체 생성형 AI 기술 기반으로 통신 관련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자사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이케이티 내에 '마이K'를 선보였다. KT가 선보인 마이K는 고객 통신 업무를 AI 대화와 AI 추천을 통해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서비스다.

기존 마이케이티가 요금제 조회·변경·결제 등 기본적 기능만 제공했다면 마이K는 자체 AI 엔진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과 혜택 등을 선별해 제공한다.

마이K는 AI 추천 서비스와 AI 대화형 서비스로 나뉜다. AI 추천은 별도로 검색하지 않아도 AI가 고객의 실시간 요금 및 데이터 잔여량과 멤버십 할인 혜택 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AI 대화는 등급 혜택이나 요금 납부 변경, 로밍 상품 가입 등 고객의 질문에 따라 맞춤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문의에 대한 답변이나 업무처리를 도와주는 AI 대화형 서비스 'K인텔리전스'를 탑재했다.

K인텔리전스는 KT가 자체 AI 모델 기반으로 한국적 언어·정서·문화 데이터를 학습해 만들었다. 기존 룰베이스 기반 AI 챗봇과 달리 자연어 기반으로 고객이 일상 언어로 질문하면 의도를 파악해 답변한다.

K인텔리전스가 적용된 마이K는 상품지식 답변과 함께 가입정보를 기반으로 답변과 상담, 추천까지 제공한다. 또한 요금, 멤버십, 영화예매, 기기변경, 장기 혜택 등 다양한 정보를 고객의 특성에 맞춰 알려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복잡한 통신업무를 빠르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

KT는 이번 마이K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사내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내부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등을 고도화했다. 서비스 초기 통신 관련 업무 위주에서 향후에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일정 관리와 통화 요약 등 맞춤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기술 협력을 꾀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에이닷, LG유플러스는 익시오 등 B2C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가입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T 관계자는 “마이K 서비스는 고객 입장에서 어떠한 점이 불편할지에 대해 고민해 복잡한 통신업무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 AI 서비스”라며 “추가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