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리박스클' 전수조사 결과 6월 중순께 공개 예정…11일 국회 현안질의

2025-06-09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강사들이 파견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가 이달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달 중순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리박스쿨과 관련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보완조사 등이 필요해 이달 중순께 정리되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박스쿨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유리한 댓글을 온라인에 올리는 등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 교육부가 추진한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부해 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회원을 모집하고, 초등생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특이사항이 있거나 문제점을 발견하면 현장조사나 관계자 면담을 추가적으로 실시한다"며 "시간이 다소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교육부 장관을 불러 리박스쿨 등 현안질의에 나선다. 민주당은 '리박스쿨 댓글 조작 내란 및 극우 사상 교육 진상조사위원회' 출범하고,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부총리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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