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펜로즈 엔비디아 부사장, "제조AI 시대 개화…한국도 '풀스택 협력' 필요"

2025-11-05

크리스 펜로즈 엔비디아 부사장이 에이전틱(Agentic) 인공지능(AI)을 통한 ‘제조 AI’ 시대의 개화를 전망하며 한국 역시 이에 대비한 ‘AI 풀스택 생태계 협력’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펜로즈 부사장은 5일 SK텔레콤 뉴스룸을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AI 산업의 다음 큰 단계는 에이전틱 AI의 부상이며, 생성형 모델에 고도화된 추론 능력을 결합해 문맥을 이해하고 스스로 사고하며 계획을 세우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AI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발전을 통해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 인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에이전틱AI를 기반으로 한 ‘제조 AI'가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로즈 부사장은 에이전틱 AI를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지능으로 전환하고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변화는 제조 AI의 도약을 유도한다. 제조 AI는 로봇과 기계가 물리적 환경 속에서 인식하고, 사고하며, 행동할 수 있는 기술로 에이전틱 AI의 영역을 현실 세계로 확장시킨다. 그는 “제조AI는 제조, 자동차,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학습·적응이 가능한 자율적인 시스템이 인간의 역량을 확장시키는 새로운 산업 혁신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엔비디아는 기존의 가속 컴퓨팅을 넘어 ‘풀스택 AI 인프라’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펜로즈 부사장은 “지능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것은 단순한 작업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서 고밀도 컴퓨팅, 안정적 네트워킹 등을 긴밀히 엮은 ‘AI 팩토리’를 필요로 한다”며 “에이전틱 AI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추론 능력은 연산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차세대 AI 팩토리에서는 효율적인 하드웨어, 유연한 규모 확장, 자원의 탄력적인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스택(블랙웰 GPU, 블루필드 DPU, 스펙트럼-X 이더넷)과 풀스택 추론 플랫폼(NIM 마이크로서비스, 다이나모, 텐서RT) 전반에 걸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펜로즈 부사장은 “엔비디아의 목표는 모든 산업 분야의 개발자들이 대규모로 에이전트 AI를 구축, 맞춤화,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빠른 솔루션 개발을 위한 턴키 블루프린트, 특화된 추론을 위한 오픈 소스 모델, 훈련 및 수명 주기 관리를 위한 강력한 프레임워크, 기업 환경에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사전 구축형 마이크로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현재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 인재, 풀스택 생태계 협력에 필요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AI 생태계는 AI 인프라, 모델, 플랫폼 전반에 걸친 전략적인 투자로 모든 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며 “ 에이전트 AI와 고급 추론 시스템이 성숙해짐에 따라, AI 생태계는 AI 팩토리의 확장, 저지연 추론을 효율적으로 제공, AI 에이전트의 워크플로우 통합, 인력의 배치 및 관리 역량 강화 등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반도체 설계, AI 에이전트 등 모든 영역에서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SK텔레콤의 통신 기반 AI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K텔레콤의 AI 전략은 엔비디아가 구상하는 ‘AI 네이티브’ 통신사 비전을 실현하는데 필요한 적절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구현하고 있으며, 소버린 AI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는 AI-RAN 같은 지능형 엣지 추론 플랫폼 구축과 에이전트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내 에이전트 간 통신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데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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