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승 의원, 원료의약품 안정적 공급 및 자급화 등 종합적 대책 필요

2025-10-13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원료의약품 공급망 안정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0년간 총 108개의 의약품이 원료의약품 수급을 이유로 공급이 중단됐다.

올해 상황이 다소 개선되긴 했으나, 8월 기준 6개의 의약품은 여전히 공급중단이 상태로 파악됐다.

더욱이 특정 국가에 대한 수입 집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인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료의약품 수입액 상위 10개국을 살펴보면, 2016년 중국의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26.8%, 인도는 8.8%로 중국, 인도 2개 국가에서 수입하는 원료의약품 수입액 비중이 35.6%였지만, 지난해에는 중국(36.3%), 인도(14.2%) 2개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5%로 대폭 상승했음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

박희승 의원은 “우리나라는 원료 대부분을 중국과 인도에서 수입하고 있는 구조 탓에 정세 변화, 수출규제 같은 외부 변수에 따라 취약하고, 가격 측면에서 경쟁이 어렵다”며 “의약품도 안보라는 생각으로 공급망을 다각화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자급화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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