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구진, 정자의 단백질 합성 능력 규명 연구 결과 발표

2025-03-21

남성 불임 진단·원인 규명, 피임제 개발에 중요 단서 될 듯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앙대학교는 동물생명공학과 방명걸 교수 연구팀이 정자의 단백질 합성 능력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자의 단백질 합성 변화는 수태 능력 등 인체의 중요한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 일반적으로 정자의 구조적 특성상 단백질 합성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남성 불임의 진단, 원인 규명뿐만 아니라, 피임제 개발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의 불임의 원인 규명이나 피임제 개발은 여성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임신 결과의 절반은 남성에게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성 불임의 원인을 해결할 방법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정자의 수정능획득(정자가 난자 내로 진입하기 위한 생리적 기능적 변화) 과정 중 실시간으로 합성되는 단백질들을 직접 관찰했다.

수정능획득 과정의 시간 경과에 따른 단백질 변화를 단백질체학 분석을 통해 확인해 초기 단계에서 정자의 첨체 형성과 관련된 단백질들이 정자의 수정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및 세종펠로우십 지원을 받아 실시된 이번 연구에는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의 박유진 연구교수가 제1저자, 방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정자의 수정능력 등 기능을 조절하거나, 새로운 기전의 피임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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