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정부가 산불 피해자들에게 가구당 최대 1만8000달러를 제공하는 추가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신청 마감은 오는 3월 12일까지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에 따르면 3200만 달러를 투입해 ‘LA카운티 가구 구호 보조금(LA County Household Relief Grant)’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지원이나 당장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재민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신청 자격으로는 산불로 인해 ▶재정적·물리적 피해를 입은 경우 ▶주택이 전소되었거나 부분적으로 파손된 경우 ▶거처를 잃은 세입자 ▶가족이 사망한 경우 등이 포함된다.
신청은 온라인( lacountyrelieffund.com)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신청자는 접수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지원 필요성을 증명해야 한다. 심사가 끝나면 가구 규모와 피해 상황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이번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은 LA카운티 소비자·비즈니스업무부(DCBA)와 비영리 단체인 ‘더 센터 바이 렌드리 스트리’가 담당한다. 당국은 보험 가입 여부, 사회·경제적 취약성, 건강 상태, 가구원 사망 여부 등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지원금을 받는 가구는 LA카운티가 제공하는 다른 복구 지원 프로그램에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