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총무 대행 전문기업 이트너스(대표 임각균)가 유휴자산 매각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 모델은 온라인 경쟁입찰 정보기술(IT) 솔루션 '이트너스비딩'을 기반으로 한다. 단순 자산 매각을 넘어 기부와 탄소절감 산정까지 포함하는 ESG 통합 서비스로 이트너스 비딩 기능을 확장한 것이 골자다.
유휴자산 매각 시스템인 이트너스 비딩에 낙찰 금액을 비정부기구(NGO) 단체에 자동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매각대금이 기업 계좌를 거쳐 지급되는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낙찰 즉시 지정된 기부처로 입금되는 구조다.
기존 PC·IT 기기 기부는 잔존가액 기준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경쟁입찰을 거치면 매각가가 상승해 기부금 규모를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이트너스는 주요 NGO 단체들과 협약을 맺고, 교육·의료·주거 등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 체계를 마련했다.
박성근 SD사업 본부장은 “기업이 버리는 자산도 다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트너스비딩을 통해 유휴자산의 매각이 곧 기부와 ESG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한 유휴자산을 매각한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절감 보고서(Carbon Reduction Report)도 제공한다. 재사용·재활용된 IT기기를 기준으로 절감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국제표준(ISO 14040/14044) 방식에 따라 정량화한 보고서다. 기업의 ESG 평가 대응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에 활용할 수 있다.
이트너스비딩은 '담합방지'와 '빅데이터 활용 예가 분석' 관련 특허를 보유해 높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ESG 기능 확장으로 투명한 거래 체계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축을 완성했다.
현재 1400여 개 기업이 이트너스비딩을 활용하고 있으며, 서버·PC 등 IT자산 중심으로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박성근 본부장은 “이트너스비딩은 매각 플랫폼을 넘어 기업의 ESG 경영을 실행하는 실질적인 도구”라며 “기업 자산순환과 사회공헌이 함께 이루어지는 새로운 가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