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더스트리힐스 엑스포센터
태권도 유단자 등 1200여명 참가

“국제태권도 페스티벌에 태권도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세계 최고 태권도 실력을 자랑하는 태권도 고수들이 LA 지역에 모였다. 한국, 미국, 카타르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이들은 17일(오전 8시~오후 8시) 인더스트리힐스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25 국제 태권도 페스티벌(International Taekwondo Festival)’ 명예사범으로 나서 전국에서 모인 태권도 선수들을 격려한다.
국제 태권도 페스티벌은 태권도비영리단체 TPI(Taekwondo Pride International) 전영인 회장이 매년 진행하는 서부지역 대표 태권도 행사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에는 유소년부 6세부터 장년부 70세까지 태권도인 1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품새, 스포츠 품새, 체급별 겨루기’를 통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또한 내로라 하는 태권도 유단자들이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인증한 실력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전영인 회장,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3연패 기록을 쓴 김종기 한국 국가대표팀 전 코치 겸 감독, 태권도 뉴욕오픈 박연환 전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 미국 내셔널챔피언십 3회 우승으로 태권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손태환 관장, 김정훈 미국태권도교육재단 사무총장, 신재근 전 카타르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 태권도 유단자 주상헌씨 등이 참가자들을 격려한다.
박연환 명예대회장은 “미국에서 태권도장은 예절과 절제 등 인성 교육으로 전국 교육구와 학부모들의 인증을 받고 있다”면서 “청소년에게는 바른 인성 교육, 성인에게는 신체 단련과 정신수양의 장으로 태권도장이 인기”라고 말했다.
손태환 대회장은 “한인사회가 주축이 돼 이렇게 큰 태권도 국제행사를 열게 돼 고맙고 기쁘다. 올해 행사장에서 태권도인 모두가 화합의 정신을 나누고, 우수한 선수도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태권도 페스티벌은 태권도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김종기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첫 공식종목으로 채택됐던 2000 시드니 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을 정도로 미국 내 태권도는 인기”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이들이 태권도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909)578-8028, www.tkdfest.com
글·사진=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