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양을 위해 내수 진작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국 정부가 내년 ‘이구환신(以舊換新, 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 1차 집행분으로 625억 위안(약 13조 원)을 확정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구환신 사업을 위해 625억 위안의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NDRC는 중국 최고 경제 기획 기관이다.
중국 정부는 수년간 이어진 부동산 침체와 지속적인 디플레이션으로 위축된 소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2024년 중반부터 이구환신 정책을 펼쳐왔다. 올해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소비재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총 3000억 위안(약 62조 원)의 보조금이 배정됐다. 이는 2024년 대비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중앙 재정부는 27~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재정공작회의에서 내년 재정지출의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바 있다. 전국재정공작회의는 재정부가 매년 말 개최하는 회의로 이듬해 중국 재정정책 방향과 중점 과제를 설정한다.
올해 회의에서는 '내수 주도 성장 원칙 아래 강력한 국내시장 구축을 지원'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가전·자동차 등 소비재 판매 1등 공신으로 꼽혀온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에 대한 재정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중국이 작년에 처음 도입한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올해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대규모 소비자 제품 보상 판매 정책 지원을 포함해 재정 지출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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