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데뷔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모림 감독이 데뷔전부터 안토니를 윙백에 기용하는 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은 다가오는 주말 맨유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며 그는 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모림은 맨유에서의 첫 경기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현재 그는 여러 선수들의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아모림은 3-4-3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고, 월요일 훈련 세션에서 이를 직접 지휘했기에 여기서 멀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해리 매과이어가 부상을 당했고, 빅토르 린델뢰프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출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그의 선택지는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이 임박했다. 맨유는 다가오는 25일 오전 1시 30분 승격팀 입스위치를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11일 맨유에 합류하면서 공식적인 감독 일정을 시작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팀에 적응하며 새로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했고, 데뷔전이 될 입스위치전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이 데뷔전부터 자신이 가장 잘 사용하던 포메이션인 3-4-3을 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맨유의 예상 베스트11을 공개했는데 거기에는 놀랍게도 안토니가 오른쪽 윙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안토니는 왼발잡이 윙어다. 주로 오른쪽에 나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는 인버티드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의 3-4-3 체제에서 안토니는 윙백에 자리했다. 물론 이 예상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아모림 감독이 데뷔전부터 이런 실험을 할 것이라는 예측은 거의 없었다.
매체는 “안토니는 월요일에 오른쪽 윙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이례적인 선발 출전이 예정되어 있을 수 있다. 물론 안토니가 이 역할을 싫어할 수 있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에릭 텐 하흐로부터 레프트백으로 뛰라는 얘기를 듣고 매우 실망했다. 하지만 아모림은 디오구 달로,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함께 그를 하나의 옵션으로 봐야한다”고 전했다.
안토니는 현재 맨유의 방출 대상으로 전락한 상태다. 올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고, 컵 대회에서 기록한 1골이 전부다. 어떻게든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당장 1월 이적시장에도 방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런 가운데 신임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윙백으로라도 선발 기용 가능성이 나왔다. 안토니로선 자신이 좋아하는 역할이든 아니든 죽기살기로 나서 반등을 만들어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