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9시 50분 KBS2 신규 예능 ‘공동여행경비구역’은 김구라, 김태균, 김동준, 김승진, 이석기, 백호 6명이 해외에서 하루에 단 100만 원이라는 제한된 여행경비를 두고 펼치는 치열한 머니게임 여행리얼리티다.
세 차례 투표 끝에 김승진, 김태균, 백호가 연이어 탈락하며, 이제 생존자는 김구라, 김동준, 이석기 단 3명만 남았다. 앞으로 2번의 투표만 더 거치면 최종 생존자이자 프로그램의 첫 번째 우승자가 탄생한다. 우승자는 3일간의 공동여행경비 잔금을 상금으로 거머쥔다.
우승 후보인 김구라는 다소 약한 체력(?)에 ‘휴식과 절제된 소비’로 탈락 후보에서 벗어나는 전략을 펼쳤다. 이번에도 멤버들의 소비 문자에 “하여간! 돈 쓰는 데는 귀신들이야!”라며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가성비 끝판왕’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두 번째 우승 후보는 배우 김동준이다. 다부진 몸매와 넘치는 체력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멤버 연합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이번에는 탈락자인 백호, 김태균을 재포섭했다. 자신이 보유한 ‘공금카드’를 적극 활용해 관광 풀코스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마지막 우승 후보는 막내 이석기다. ‘KBS의 아들’로 불리는 배우 이석기는 ‘파워 J(계획형)’답게 여행 일정을 수첩에 빼곡히 적어 다니지만, 계획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연거푸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이석기와 함께 여행을 다녀본 멤버들은 꼼꼼한 여행 일정에 대만족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석기는 “‘공동여행경비구역’은 사실상 미니 정치 게임이다. 그러나 말을 잘하는 우승 후보들의 발언들이 오히려 실수가 될 수 있다”라며 첫 번째 우승 후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당당히 드러냈다.
맏형 김구라와 막내 이석기는 공금 카드를 빼앗긴 김승진을 데리고 700년 역사를 간직한 토루 ‘유창루’를 찾는다. 가는 길에 김구라가 휴게실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석기의 도움으로 핸드폰을 되찾은 김구라는 “이석기랑 잘 맞는다”며 즉석에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이 방문한 ‘유창루’는 원나라 말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5층 건물에 270여 개의 방을 갖춘 거대한 공동주택이다. 과거에는 천 명 넘는 주민이 함께 생활했던 곳이다. 그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인정돼 2008년 ‘푸젠 토루(Fujian Tulou)’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걸어 다니는 잡학사전’ 김구라는 후배들에게 “토루는 남하한 한족이 방어를 위해 세운 공동주택으로 중세로 말하면 성, 고대 아파트 같은 곳이다”라며 기본 지식을 전수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동준에게 빌붙은 김태균과 백호는 걸핏하면 “돈(공금카드) 있다고 갑질하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점심을 주문하며 김동준이 생선, 두부, 짜장면을 시키자 “단백질이 없다(?)”며 탕수육과 갈비찜을 추가로 시켜 달라고 강하게 요구해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김동준은 투표권이 남은 김태균X백호의 주도권 싸움에 이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 사람 여정은 곧 ‘중국 공중 액티비티’로 이어진다. 유리바닥과 로프로 연결된 공포의 출렁다리 앞에서 백호는 ‘테토남’ 이미지와는 달리 눈물과 땀으로 범벅된 채 꼼짝하지 못한다. 결국 조교(?) 출신 김동준이 나서 진풍경을 만들었다. 이어진 워터슬라이드 체험에서도 백호의 절규가 현장을 가득 메웠다.
절약형 김구라X연합형 김동준X가이드형 이석기, 서로 다른 전략으로 최후까지 살아남은 세 사람 중 과연 ‘공동여행경비구역’의 첫 번째 우승자는 누가 될까? ‘공동여행경비구역’ 3회는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