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원 수건, 2100만원 찍다…요즘 영리치의 아트 투자법

2024-10-17

머니랩

“아시아의 젊고 부유한 쇼핑객들이 미술품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경매장에서 현대미술을 구매하는 사람의 40%는 밀레니얼 세대(1981~96년 출생)다. 가장 젊은 연령층인 Z세대(96년 이후 출생)도 상당히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Sotheby’s)의 니콜라스 차우 아시아 회장이 올여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최근 미술 시장의 트렌드다. 실제 코로나19를 겪으며 미술시장엔 MZ(밀레니얼+Z)세대가 작품을 사는 ‘큰손’으로 부상했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인 아트 바젤과 후원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가 2023년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처분 소득이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인 고액 순자산가(High Net Worth Individuals, HNWI) 중 밀레니얼 세대는 41%, Z세대는 13%에 달했다.

투자의 세계에서 MZ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미래에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읽을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다. 머니랩이 ‘MZ의 집테크’ 등 MZ의 투자 성향에 주목하는 이유다. 장정옥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 이사는 “팬데믹(코로나19)을 거치며 한국에도 ‘영리치(Young & Rich)’가 정말 많아졌는데,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다 보니 그 돈을 미술시장에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트테크는 잘 고르면 ‘열 주식’ 부럽지 않은 투자처이기도 하다. 라이브아트에 따르면 호박 조형물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10년 동안 266% 올랐다.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드는 것이 부담이라면 작은 소품이나 판화 에디션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요시토모 나라의 비치타월은 약 12만원에 출시됐는데, 9년 후 이 작품은 약 2100만원에 낙찰됐다.

이런 보석 같은 작품을 발굴하려면 어떤 안목과 투자 자세를 가져야 할까. 장정옥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 이사의 도움을 받아 영리치들에게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아트테크에 대해 살펴봤다. 최근 미술시장 투자 트렌드는 물론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미술 소품 고르는 법 등을 담았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