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의 투지가 저우치의 높이를 이겨냈다.
한국은 28일 중국 북경 우커송 체육관에서 열린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예선 경기에서 중국을 만나 80-7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기분 좋게 중국 원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 8강에서 중국을 만나 71-79로 패했다. 귀화 선수 부재를 느낀 경기엿다. 하윤기(204cm, C)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한국은 귀화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하윤기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컸다.
하윤기는 선발로 나와 저우치(216cm, C)를 상대했다. 저우치는 과거 NBA에 진출한 중국 최고의 센터다. 두 선수의 높이 차는 확실했다. 첫 수비에서부터 하윤기는 저우치에게 실점했다. 거기에 연달아 파울을 범하며 경기 시작 2분 10초 만에 교체됐다. 큰 위기를 맞이한 한국이었다.
이때 교체로 들어간 선수는 이원석(207cm, C)이었다. 큰 키를 가졌지만, 하윤기만큼의 존재감은 선보이지 못한 선수다. 그러나 교체 이후 첫 수비서부터 저우치를 괴롭히며 슈팅 실패를 이끌었다. 저우치와 신장 차이는 확실했다. 힘 싸움에서도 밀렸다. 그러나 투지 있게 싸우며 저우치를 괴롭혔다. 거기에 이원석이 버티면 이승현(197cm, F), 이현중(200cm, F) 등의 도움 수비가 왔다. 그 결과, 이후 저우치는 특별한 존재감을 선보이지 못하며 교체됐다.
이원석은 2쿼터 초반 벤치를 지켰다. 약간의 휴식 후 쿼터 시작 1분 46초에 다시 투입됐다. 그의 역할은 동일했다. 상대의 높이를 제어하며 골밑을 지키는 것. 이번에도 투지 있게 싸운 이원석은 저우치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냈다. 세컨드 찬스 득점을 내줬으나, 저우치는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파울을 범하기도 했지만, 저우치 수비에 성공한 이원석이다.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원들에게 스크린을 제공했다. 또, 스크린 이후 빠른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었고, 핸드 오프를 통해 팀원들을 살렸다. 눈에 띄는 기록은 없었으나, 이원석의 헌신으로 한국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원석이 버티며 하윤기는 파울 트러블을 이겨냈다. 거기에 체력 비축에도 성공했다. 이원석과 교체된 하윤기는 픽앤팝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이원석은 9분 56초를 뛰었다. 많은 시간을 소화한 것은 아니다. 기록지에서는 2점과 1개의 블록슛만을 기록했다. 거기에 파울도 5개나 범했다. 하지만 득실 마진은 +12로 가장 높았다. 이원석의 가치를 볼 수 있는 득실 마진이었다.
화려함은 없었으나, 묵묵하게 버틴 이원석은 저우치 수비 성공의 일등 공신이 됐다. 거기에 하윤기가 파울 트러블을 극복할 에너지를 만들었다. 그 결과, 한국은 중국과 저우치의 높이를 이겨내며 기분 좋게 중국 원정을 마쳤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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