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디자인산업 선도도시' 선언... 한국의 '이케아' 키운다

2024-10-16

서울시가 '한국의 이케아', '한국의 무인양품'을 키운다.

역량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서울 곳곳에 디자인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디자인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은 물론 디자인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상생하는 방안도 찾아낸다.

이와 함께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납품 실패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손해배상보험을 도입하고 한국 디자인기업을 해외 디자인기업, 바이어와 연결하는 국제박람회도 개최한다.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서울을 책임질 디자인산업 발전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산업 선도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7년, 전국 최초로 디자인전담기구(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만들고 디자이노믹스(Designomics, Design+Economics) 등 디자인 서울 1.0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WDC)와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동시에 선정되며 '디자인도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발표한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은 ▲디자인산업 '기반' 구축 ▲디자인기업 '자생력' 강화 ▲기업간 '융합' ▲서울디자인 국제적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09년 지자체 최초 '디자인산업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후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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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획은 '기반', '자생', '융합', '확장'을 기반으로 한 4대 핵심을 포함한 10개 전략 아래 27개 사업이 운영된다. 내년부터 5년간 총 1,723억 원을 투입해 4,089억 원의 생산 유발과 2,34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핵심 전략은 최고급 강사진이 포진한 온‧오프라인 디자인전문교육 플랫폼 '서울형 디자인 스쿨' 운영이다. 신진‧경력 디자이너의 역량을 맞춤형으로 강화해 현장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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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파손‧도난, 발주처 휴‧폐업, 유사제품 유통으로 인한 매출 손실 발생 등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납품에 대한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디자인기업 안심보험'을 도입한다. 보험료의 30%를 서울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5년간 1,500개 업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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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디자인개발이 필요하나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제조·기술업체와 디자인업체를 연계해 상생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매칭은 ▲기술스타트업 ▲우수중소기업 ▲글로벌 유망기업 3개 분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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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서울디자인위크'를 전시 중심에서 국제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메종오브제(프)', '살로네델모빌레(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 3대 디자인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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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디자인 중심도시 서울의 재도약을 위해 기반, 자생, 융합, 확장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기반 ① 온‧오프라인 클러스터 조성】 서울 도심 내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DDP를 중심으로 홍대, 성수를 각각 투자유치를 위한 전시‧판매, 디자인 기업육성, 인지도 확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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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 ② 미래혁신디자인 연구‧캠페인】 디자인과 첨단기술을 융합해 복지‧교통‧환경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시민편의를 높일 서비스 연구‧개발과 탄소중립도시 서울 구현을 위한 가이드라인 보급, ESG 디자인제품 홍보 등 '디자인 포 플래닛 서울' 캠페인도 진행한다.

【자생 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스타트업부터 전문기업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창의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육성해 내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제품‧서비스 사업화를 지원해 내실을 키워준다. 이를 통해 연매출 10억 이상 스타트업 20개를 육성하고, 수출비율도 현재 9%에서 2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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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② 서울특화디자인산업 육성】 이 밖에도 약자의 일상 편의를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디자인기업 150개를 선정해 제작‧출원‧홍보‧판로를 지원하고, 탄소제로 디자인제품 생산기업 263개는 '그린칩스'(greenchips)라는 공동마케팅 브랜드를 활용해서 판로를 지원한다.

【융합 ① 디자인이 이끄는 동반성장】 대기업 제품과 서비스에 신진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더하거나 대기업 디자이너가 초기 디자이너를 상대로 컨설팅을 진행해 새로운 디자인 53개를 개발해 낸다.

소상공인과 영디자이너 간 협업도 지원한다. 5년간 소상공인 1,020명과 청년디자이너를 매칭해 제품 생산비용을 지원하고 서울디자인행사 전시‧판매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확장 ① 시민동행디자인서울】 거리판매대, 교통시설 등 라이프스타일에 창의와 신기술을 접목한 시민아이디어경연대회, 서울랜드마크 활용 일러스트레이션 공모대회, 서울공공디자인 전파를 위한 서울디자인 ODA 등 시민이 서울을 디자인하는 어워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서울 디자인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려나간다.

이 밖에도 앞으로 5년간 235종의 서울디자인 굿즈를 개발해 DDP, 성수 등에 위치한 서울디자인 스토어에서 론칭‧판매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디자인산업은 미래 서울의 먹거리"라며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 디자인산업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디자인창의도시 서울의 명성을 되찾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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