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사장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진화…모든 고객 아우르는 기술개발"

2024-10-23

【 청년일보 】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23일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고객을 아우르는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공유하는 것이 현대차그룹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콘퍼런스(이하 DIFA)에 기조연설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 중심의 디자인'이라는 기조 강연에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최고의 기업은 고객이 아니라 팬을 창조한다'고 했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제품을 기획하는 서사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팬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뜻하는 이른바 '현대룩'의 세 가지 기둥을 ▲ 라이프스타일 변화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 현장에서 시작하는 디자인 ▲ 헤리티지에서 시작하는 디자인으로 정리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진화했다"며 "1980∼90년대 스포츠유틸리티(SUV)를 디자인할 때는 아웃도어가 중심이 됐지만 이제는 도심과 아웃도어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도심형 SUV로 흐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사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 수소 모빌리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 경영진이 올 초 수소가 지금은 마이너스일지 몰라도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수소야말로 미래를 보고가는 한 걸음"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막한 DIFA는 오는 26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진행된다. 현대차·기아와 테슬라 등 완성차 브랜드와 함께 부품 및 배터리 등 관련 업계가 미래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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