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새로운 환경 규제안 '자동차 비대기 오염물질' 도입...이제는 "브레이크, 타이어 규제"까지

2024-07-04

유로7 차기기준 확정 2025년 7월 경량차량 적용 및 2027년 7월 중량 차량 적용 예고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유럽연합의 새로운 환경 규제안이 최근 도입됨에 따라, 자동차 비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규제안은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 가스 외에도 브레이크와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같은 비대기 오염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규제는 여러 가지 중요한 쟁점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 세미나를 통해 확인한 쟁점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 쟁점, 브레이크 마모 입자 배출 규제...실내, 실외 테스트 장소 및 장비 확보 필요

브레이크 마모로 인해 발생하는 입자 배출은 이번 규제안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BMW의 유에르겐 폰 와일드 박사는 세미나에서 "브레이크 마모 입자 배출 규제가 2027년부터 유럽에서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레이크 마모 입자는 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비대기 오염물질로, 이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외부 테스트 장소와 랩(실내 실험)간의 비교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 쟁점, 타이어 마모로 인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얼마나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지 아직 연구중

타이어와 도로의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역시 중요한 쟁점이다. KATECH의 이평찬 책임연구원은 "타이어와 도로 간의 마모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며, 이는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마모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공기 중으로 방출되거나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다. 따라서, 타이어 마모율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타이어 제조업체는 새로운 재료와 디자인을 도입해 타이어 마모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세번째 쟁점, 기술 개발 및 비용 부담...상당한 기술개발과 투자 필요

이번 규제안에 따라 새로운 환경 규제안을 준수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상당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필요로 한다. 브레이크와 타이어의 개선, 새로운 재료 개발, 시험 장비의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유에르겐 폰 와일드 박사는 "BMW도 적합한 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이번 유럽정부의 환경규제안에 따라 관련 설비 확보 및 시험주행용 도로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연합의 새로운 환경 규제안은 자동차 비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지만, 이에 따른 여러 쟁점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유로7의 차기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2025년 7월 경량차량 적용 및 2027년 7월 중량 차량 적용을 예고한 상태다. 중량 차량 적용이 현 시점 기준 2년 5개월 정도를 남겨둔 상황인 만큼 업계 대응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문가는 이번 유럽 규제안과 관련해 "브레이크와 타이어 마모로 인한 입자 배출 규제, 시험 방법 및 측정 기준의 통일, 기술 개발과 비용 부담, 그리고 정책의 시행과 감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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