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2025년 10월 추석 황금연휴 시즌을 겨냥한 항공권 예약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3일 개천절, 4일 토요일, 5~7일 추석,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까지 총 7일 간 휴일이 이어진다. 만일 10일(금요일) 하루 연차를 쓰거나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이후 11~12일 주말을 포함해 무려 열흘 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지는 탓에 황금연휴 주요 여행지 항공권 가격은 널뛰고 있다.
20일 항공권 가격 비교 서비스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한 결과 연휴 첫날인 10월 3일 금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삿포로 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왕복 항공권의 경우 최저가 77만 8400원에서 시작해 104만 5847원까지 책정돼 있었다.
호주 시드니로 향하는 왕복 항공권의 경우는 최저가 247만 4511원에서 시작, 최고가 343만 4497원으로 나타났다. 뉴욕행 왕복 항공권은 308만 5300원에서 시작해 466만 7100원까지로 나오고 있다.
베트남 다낭행 항공권은 최저 97만 9900원에서 시작해 126만 2900원으로 검색됐다. 몽골 울란바토르행 항공권은 86만 2000원에서 시작해 117만 5951원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해외 전세기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부산, 대구, 청주 등에서 다낭·하노이·타이베이·사이판·홍콩으로 향하는 단독 전세기 노선을 추석 연휴에 운영한다. 노랑풍선도 추석 연휴 기간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기 투입을 검토 중이다.

여행업계는 일찌감치 추석 황금연휴 여행 기획전 상품을 준비하는 등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한진관광은 미처 항공권을 예약하지 못한 여행객들을 위한 '라스트 찬스' 기획전을 선보였다. 전세기로 다녀올 수 있는 ‘남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로드 9일’, 미술 해설가 윤상인과 함께하는 ‘미술 기행 9일’, ‘리틀 프랑스 퀘벡과 나이아가라 미동부 10일’, ‘와이키키리조트 하와이 패키지 6/7일’ 등 황금연휴 장거리 여행 수요에 맞춘 유럽·미주 지역 기획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모두투어는 황금연휴 기간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하와이 골프 크루즈' 상품을 앞서 출시하기도 했다. 황금연휴 첫 주말인 10월 4일 출발해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뒤 총 열흘 일정으로 △오하우,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 하와이의 대표 섬을 차례로 돌아보는 상품이다.
롯데온은 나트랑, 대만, 싱가포르, 다낭 등 단거리 여행 수요를 위한 '슈퍼트립 기획전'을 일찌감치 내놨다. △3박 5일 일정으로 자유일정과 호텔 부대시설 이용이 포함된 ‘나트랑 쉐라톤 세미패키지’ △소아 엑스트라베드를 무료 제공해 가족 여행에 적합한 ‘나트랑 메리어트 자유여행’ △타이베이 중심의 관광과 현지 유심이 포함된 ‘대만 자유여행’ △센토사, 마리나베이 등 주요 관광지를 즐길 수 있는 ‘싱가포르 자유여행’ △5성급 리조트에서 BBQ 파티와 힐링 마사지를 포함한 ‘다낭 노팁노옵션 패키지’ 등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