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통합수능' 탐구영역 예시 문항 첫 공개…"고1 내용, 평이 출제 예정"

2024-09-26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이 26일 공개됐다. 2028학년도 수능은 선택과목 없이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시행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2028학년도 수능 예시 문항으로 통합사회 14문항, 통합과학 12문항을 평가원과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교육부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수능 선택과목의 유불리 문제를 해결하고 수능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학생이 같은 시험을 치르도록 한다고 밝혔다.

통합사회 예시 문항은 ▲사회현상에 관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문항 ▲자료에 나타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 등으로 구성됐다.

통합과학 예시 문항은 ▲다양한 영역의 지식에 근거하여 과학적 주장을 펼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 ▲일상생활, 자연환경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과학적 개념을 적용하는 문항 등으로 이뤄졌다.

임소희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교육과정에 충실히 근거해서 학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운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사회는 지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윤리 등이 결합한 형태의 문항으로 통합사회 전 영역에 대한 지식과 개념 이해가 중요한 문제"라며 "통합과학은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명과학 등이 결합한 형태로 문제가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표적인 통합사회 예시 문항으로 '문화권의 특징과 생활양식에 관한 개념과 지식, 원리를 파악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을 들었다.

자연환경 및 인문환경이 삶의 방식과 연관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다양하면서도 복합적인 문화 현상을 통합적 관점에서 탐구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통합사회1/(3) 자연환경과 인간, (4) 문화와 다양성/ 자연환경, 문화권, 문화 변동의 내용이 담겼다.

통합과학 대표 예시 문항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특정 영역의 소재를 접목해 탐구한 결과를 그래프 등의 자료로 나타내고 해석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을 밝혔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과학기술과 관련한 실제 맥락에 적용·탐구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통합과학2/(3) 과학과 미래 사회/인공지능과 과학 탐구 내용이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의 문항 수·배점(문항당 배점 포함)·시험시간 등은 내년 상반기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와 함께 안내된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창의‧융합적 인재가 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생‧학부모님들이 걱정 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융합형 수능 체계로 수능이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학교 교육 내실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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