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의 1분기 신규취급액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26.3%에 그치며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당국 공급 목표치(30%)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인터넷 은행의 신규 취급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평잔 기준)은 카카오뱅크 33.7%, 케이뱅크 26.3%, 토스뱅크 30.4%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목표 수준 30%를 간신히 넘겼고 케이뱅크만 이를 밑돌았다.
이 수치는 은행의 1분기 가계 신용대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서민대출 중 보증 한도 초과 대출 신규취급액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 대한 개인신용대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 한도 초과 대출 신규취급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으로 통일했다가, 올해부터 '신규취급액 30% 이상' 기준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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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인터넷은행 3사 모두 30%를 넘었다.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평잔 기준)은 카카오뱅크가 32.8%, 케이뱅크가 35.0%, 토스뱅크가 34.3%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35.0%로 3사 중 가장 높았으나 전 분기 35.3%보다는 낮아졌다. 카카오뱅크(32.2%→32.8%)와 토스뱅크(34.0%→34.3%)는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신규취급액 기준 비중이 30%를 밑도는 것에 대해 "평균 잔액은 조기에 공급할수록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며 “1월보다 2, 3월에 중·저신용대출 비중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1분기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케이뱅크는 1분기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가 약 2544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35%를 기록해 목표를 웃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각 인터넷은행의 누적 중·저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카카오뱅크 약 13조 원 △케이뱅크 약 7조 원 △토스뱅크 약 9조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