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시화호조력발전소가 인공지능(AI) 발전기술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수공은 삼성전자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는 등 산업계 RE100 이행을 견인해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새만금을 넘어 영국 리버풀 머지강 조력 개발에 K-조력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원전 10기 규모의 물 에너지를 개발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자단은 지난 27일 발전시설용량 254㎿로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240㎿)를 제치고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시화호조력발전소 현장을 찾았다. 시화호와 서해를 가로지르는 연장 11.2㎞의 시화방조제는 2011년 준공되어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 1990년대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된 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건설되었는데, 현재는 연간 50만명이 쓸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RE100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조력발전소에서는 달과 태양이 해수면을 끌어당기는 밀물 및 썰물 때 해수면 수위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보름달이 뜰 때는 외해와 시화호 사이의 낙차가 가장 커져 하루에 12시간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반면, 가장 적을 때는 2시간만 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편차가 크다. 이에 시화조력은 2021년부터는 AI 조력발전 운영프로그램 'K-TOP 4.0'을 적용해 매일 달라지는 해수면의 낙차를 읽어내서 연간 552GWh 전기를 생산한다. 시화조력 모델은 새만금 등 국가 조력발전 후보지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 해외에서도 K-조력발전 운영 기술력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 하고 있다.
이동희 수공 시화전력관리단 운영부장은 “낙차가 5~6m 정도인 새만금에서도 낙차 평균이 8m 정도인 시화에서처럼 밀물 때 에너지를 생산하는 창조식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지훈 수공 재생에너지본부 에너지융복사업부장은 “영국 리버풀권역정부(LCRCA)의 요청으로 2022년부터 700㎿ 규모 머지강 조력발전 개발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면서 “머지측과 3주 전에도 재협약을 맺고 기술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공은 작년 5월 시화조력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PPA를 체결했다.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이 RE100 등 글로벌 녹색 무역장벽에 직면한 가운데, 해결책을 제시했다. 수공은 삼성전자 외에도 수력·수상 태양광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SK하이닉스, 네이버, 롯데케미칼, 우리은행과 PPA를 체결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수공은 조력을 포함해 수열, 수상 태양광, 수력 등 물 에너지를 2030년까지 10GW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부장은 “상수도 관로에 흐르는 하천수 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열은 송전선로 확충 없이 빠르게 보급할 수 있다”면서 “댐 수면 위에 개발하는 수상 태양광은 기존 수력발전 송전망을 활용해 교차 발전하는 해법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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