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인도 신용등급 18년 만에 상향 조정􀀁

2025-08-15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인도의 국가 신용등급을 18년 만에 상향 조정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는 인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높였다. 상향 조정 근거는 고성장, 통화정책 신뢰도 개선, 재정건전성 개선 전망 등이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2006년 이후 ‘BBB-’ 등급, 무디스는 2020년 6월 이후 ‘Baa3‘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향 결정은 S&P가 지난해 5월 인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한 이후 이뤄졌다.

S&P는 인도가 무역 의존도가 낮고 내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가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문제 삼아 상호관세(25%)를 두 배로 올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미국 수출 시 관세 50%를 물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S&P는 “이번 등급 상향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는 개선된 통화정책 속에서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것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2~2024년 평균 8.8%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았으며 향후 3년간 연평균 6.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이 같은 성장세가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도 재무부는 이번 상향 조정을 환영하면서 인도가 2047년까지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추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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