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호주와 인도가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방위 및 해상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9일(현지시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재생 에너지 부문에 대한 양방향 투자를 촉진하고자 '재생 에너지 파트너십(Renewable Energy Partnership, REP)'이 공식 출범했다고 인디아 투데이 등이 20일 보도했다.
REP의 출범은 제1회 호주-인도 연례 정상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이행된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앨버니지 총리는 "우리의 REP가 공식 출범했다"며 "이것이 태양광, 배터리, 녹색 수소 등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양방향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한 방위 및 안보, 무역 및 투자, 교육, 기술, 스포츠, 우주,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 인도 외무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며 "두 정상은 양국의 방위 및 안보 파트너십과 전략적 융합에 대한 의지를 반영할 수 있도록 2025년에 방위 및 안보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을 수정하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공동 해상 안보 협력 로드맵을 개발하기로 합의했고, 서로의 영토에 계속해서 항공를 배치함으로써 작전적 친숙성을 구축하는 데도 합의했다"며 "주권과 영토 보전이 존중되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썼다.
앨버니지 총리 또한 "호주와 인도의 관계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와 인도는 미국·일본과 함께 '쿼드(Qyad)'에 가입해 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고자 하는 성격이 강한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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