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넥타이' 맨 트럼프, 마러라고에서 측근들과 개표방송 '시청 파티'

2024-11-06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자택 소재지인 플로리다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같이 투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서 측근과 대화를 나누며 개표 방송을 시청했다. 그는 자신의 상징 같은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대형 텔레비전 개표방송 화면 등을 배경으로 삼은 채 지인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이곳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진 후원금 기부자나 일부 지지자들은 파티 분위기 속 성조기가 내걸린 별도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상황을 살피고 있다. 미 PBS 방송 생중계 화면에 잡힌 지지자들은 "특정 주에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앵커 멘트에 환호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가 적힌 붉은 모자를 쓰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와 선거일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마러라고에 머물 계획을 밝혔다고 5일 보도했다. NYT는 "머스크는 트럼프와 함께 귀환을 지켜보는 소수의 그룹에 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추이를 보다가 지지자 수천 명이 기다리는 인근 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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