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격대학협의회(원대협)가 21대 대통령 선거공약 제안사항을 논의했다.
원대협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임시총회에서 '디지털 고등평생교육을 위한 국가 공유 플랫폼 구축'을 중심으로 21대 대통령 선거공약을 제안했다. 핵심 내용으로는 ▲K-글로벌 UNIBUS 플랫폼 구축 ▲국민 평생학습계정 도입(K-Learning ID) ▲권역별 지역학습관 설치 ▲사이버대학 유학생 비자 허용 ▲글로벌 캠퍼스 및 교육 수출 등이다.
공병영 원대협 회장은 “대선 정국에서 주요 후보들이 AI에 100~200조원 투자 공약하고 있다”면서 “K-UNIBUS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 원대협법 제정, 유학생 비자 관련 고등교육법령 개정 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대협은 이를 통해 국민 생애 맞춤형 학습기회 보장, AI 인재 100만 양성 기반 구출, 고등교육 복지안전망 확립, 지방대학-사이버대학 연계 디지털 공유대학 실현 등의 기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대협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각 사이버 대학의 의견을 취합해 21대 대통령 선거공약 제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원대협법 제정 국회통화 추진상황과 사이버대 설립·운영 규제완화과제 국무조정실(규제혁신추진단) 협의결과 및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원격대학 기관인증평가기준(안) 의견 수렴 결과와 2025년 주요업무계획 액션 플랜도 전달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외부 초청 강연으로 곽덕훈 한국방송통신대 명예교수가 '사이버 대학의 글로벌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곽 박사는 디지털이 화두인 현재가 사이버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AI, 전 세계적으로 공유라는 개념이 확산했다”면서 “사이버대학이 글로벌 차원에서의 플랫폼 만들어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전체의 판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 명예교수는 “미래 교육의 중심은 사이버 대학”이라며 “국내 전통적인 대학(K-MOOC, KOCW), 사이버 대학, 방송대 및 글로벌 유수 온라인 대학과 연합해 글로벌 공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