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플란트'의 글로벌 전략은?

2024-09-26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가 펼쳐지며 전 세계적인 인구고령화와 소득증가로 인해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전략 품목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코트라가 분석한 엔데믹 시대의 의료기기 전략 품목과 전략시장 분석 보고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는 시장 분석 매트릭스에서 가장 효율성이 높은 cash cow로 분류됐다.

시장 성장성과 수출 경쟁력을 양 축으로 하는 BCG 매트릭스 분석을 통해 2019년~2023년의 연평균 한국 수출증감률과 세계 수입 증감률의 차이를 살펴보면 한국 의료기기의 전략지도에서 치과용 임플란트와 치과용 엑스선 기기는 수출 경쟁력이 우수한 Cash Cow로 시장 경쟁력 강화 및 유망시장 발굴을 통한 수출 확대 전략을 기반으로 경쟁력의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그러나 cash cow는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 향후 글로벌 수요 감소 또는 경쟁 심화에 대비하여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 세계 임플란트 시장은 스위스와 한국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어왔으며, 상대적으로 미국산 임플란트의 점유율은 독일과 함께 정체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 임플란트 수출 경쟁력면에서도 한국은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18.4%로 14.9%를 기록한 스위스를 상회하고 있다(그림 1).

특히, 미국에 이어 단일 규모 시장으로 가장 큰 시장인 EU 시장은 한국 임플란트 기업들이 공략해야 할 주요 시장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시장에서 한국 치과임플란트는 네덜란드가 유럽 수출 중계 무역의 거점지로서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의 시장 점유율은 정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3년 한국 임플란트의 전체 수출중 절반이 중국 시장으로 수출되었으나 최근 5년간 러시아, 튀르키예, 네덜란드 수출이 증가하며 임플란트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2018년부터 시행된 중앙집중식 물량기반조달제도(VBP)를 통해 한국 임플란트들이 대량 수출되고 있는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다만 수출금액은 중국정부의 강력한 가격제한 지침으로 인해 수출기업들의 기대이익은 다른 시장에 비해 크지 않은 점이 있다.

최근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은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 브랜드 외에도 한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중국, 터키 등 이머징 마켓의 자국내 제조와 자국산 제품 공급을 우선시하는 전략이 진행되며 향후 시장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임플란트 시장 성장 증가폭의 감소가 우려되는 시장들도 있어 향후 신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점차 치열해지는 세계시장속의 시장 경쟁속에서 ‘Made in Korea’ 브랜드를 강화하고 한국 치과의료기기의 근거기반의 임상을 축적해나가며 이를 국제학술지나 학회에서 대표적인 연자급들을 집중 지원하여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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