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 성황리 폐막

2024-10-14

요망진당선작(단편경선) 작품상에 ‘백차와 우롱차’

제25회 제주여성영화제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다시, 선명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9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에는 30회차에 걸쳐 총 42편이 상영됐고 누적 관객 1540명을 기록했다.

요망진당선작(단편경선) 심사 결과 작품상에는 이민화 감독이 연출한 ‘백차와 우롱차’(극영화, 러닝타임 15분)가 선정됐다.

‘백차와 우롱차’는 주인공인 간호사가 백차와 우롱차를 음미하며 자신이 겪고 있는 내적, 조직적, 사회적 고통을 서서히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유려한 촬영과 편집, 품격 있는 미장센,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로 여성들의 고통이 연대를 통해 회복, 치유, 희망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객상에는 노경무 감독의 작품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애니메이션, 러닝타임 29분)이 뽑혔다.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은 열 번이나 계속된 시험관 아기 실패로 지친 결혼 10년 차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관객상은 영화를 좋아하고 성평등 관점에서 영화를 선정하는 도민 3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요망진당선작에는 444편이 출품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예선을 거쳐 ‘다시, 선명하게’,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을 포함해 총 11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영화제 폐막 당일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 3관에서 제주여성영화제 25주년 기념 포럼 ‘스물다섯, 다시 선명하게!’가 열렸다.

포럼은 영화제 관객, 집행위원회, 지역여성영화제 네트워크,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감독을 패널로 초청해 제주여성영화제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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