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세가 최근 1년 6개월 동안 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현지 시간) 핀란드 비정부기구(NGO)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기후 전문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올해 3분기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3월 이후 증가세를 멈췄다. 이후 올 3분기까지 18개월째 정체 및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력 부문에서 수요가 전년 대비 늘었는데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하지 않았다. 올해 3분기 태양광 발전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풍력 발전량이 11% 늘어나면서 화석 연료를 일부 대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운송 부문에서는 전기차(EV) 도입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5% 감소했다.
CREA는 여름철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기존 추세를 따른다면 중국의 올해 연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런 추세대로면 203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 정점을 찍은 후 감축하겠다는 목표 역시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CREA는 설명했다. 다만 2030년까지 ‘탄소집약도(단위 에너지나 경제 생산량 당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나타내는 지표)’를 2005년 대비 65% 감축하겠다는 목표는 현 추세대로는 달성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로터리]산업 공동의 탈탄소 정책 시급](https://newsimg.sedaily.com/2025/11/12/2H0FDS9EPR_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