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2개 구단으로 확대 가능성…유력한 새 연고지는?

2025-09-0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30개 구단에서 32개 구단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2개 팀의 연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앞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8월18일 현지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리그 30개구단을 32개 구단으로 늘리는 방안을 언급하며 자신이 은퇴하는 2029년까지 새로운 2개 팀의 연고지를 확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MLB 팀 확장 구상을 밝힌 건 처음이 아닌 데다 “(새 연고지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현지에서는 새 구단 연고지 2개 도시에 대한 관심과 분석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스’는 동부 지역의 내슈빌, 롤리, 올랜도, 서부 지역의 솔트레이크 시티와 포틀랜드, 오스틴 등 6개 도시를 주요 후보군으로 언급했다. 그중에서도 내슈빌과 솔트레이크 시티가 “선두 주자”로 꼽힌다.

‘디애슬레틱스’가 2023년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가장 유망한 연고지를 물은 결과 69%가 테네시주에 위치한 내슈빌을 꼽았다. 밀워키 산하 트리플A팀 내슈빌 사운즈가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어 이미 검증된 환경과 지원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는 정치권의 초당적 지지가 강하고 약 40만평 규모의 야구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A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인 솔트레이크 비스,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 메이저리그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가 있다. 이미 유타주 여론은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 가능성에 “기대감으로 들끓고 있다”고 ‘디애슬레틱스’가 전했다.

리그 확장 논의가 진행되는 건 리그의 지역별 재편 문제와 관련이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 15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리그가 지리적 요소와는 무관하게 편성돼있어 선수단의 장거리 이동에 대한 고충이 크다. 시청자들도 시차 탓에 경기 시간이 매번 바뀌어 불편함을 겪는다. 맨프레드 컨디셔너는 “리그를 확장하면 지리적 요소를 기반으로 리그를 재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선수들의 이동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고 중계 방송사는 시차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가 언제 공식적으로 리그 확장 절차를 시작하고 각 도시의 입찰을 검토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