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새해를 맞아 내놓은 '5만원 할인권'이 '쿠팡 저격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무신사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할인쿠폰은) 쿠팡을 겨냥한 게 맞다. 맞불을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기업의 대형 악재를 ‘공개적으로’ 공략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전날 무신사는 ‘새해맞이 그냥 드리는 혜택’이라는 프로모션 공지를 올렸다. 무신사 스토어(2만원), 무신사 슈즈(2만원), 무신사 뷰티(5000원), 중고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5000원) 등 총 5만원어치 할인 이용권을 무신사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무신사 스토어와 슈즈의 경우 쿠폰 적용 상품 최저가는 9만원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2만원, 2만원, 5000원, 5000원으로 구성된 할인 이용권이 쿠팡 보상안을 연상시킨단 반응이 나왔다. 더욱이 무신사는 해당 쿠폰팩에 쿠팡 로고와 유사한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을 사용했다.
앞서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보상안으로 쿠팡 와우·일반·탈퇴 고객 등 3370만명에게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항목별로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2만원)이었다. 그러나 실제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쓸 수 있는 금액은 5000원뿐이고, 쿠팡트래블, 알럭스의 경우 쿠폰을 사용하려면 수십만 원 이상의 여행 상품이나 명품을 구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탈퇴한 회원이 이용권을 사용하려면 쿠팡에 재가입해야 해 "보상안조차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패션업에서도 확장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이에 무신사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견제구를 날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무신사는 쿠팡과의 인재 유치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무신사는 최근 몇 년간 쿠팡 출신 임직원들을 적극 영입해왔고, 이에 쿠팡은 지난해 7월 무신사로 이직한 임원 2명을 상대로 전직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로켓배송 등 영업비밀이 유출될 가능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해당 소송은 중단된 상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정보 유출 사태와 이직 금지 소송 취하를 계기로 쿠팡(을 떠나려는) 인력 이동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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