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탄소흡수원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2024-09-20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해저 진흙의 '대규모' 탄소 흡수원은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하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해저 서식지는 방해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매년 영국의 숲보다 거의 3배 더 많은 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Sams) 연구진은 영국 해저 서식지의 상위 10cm에 2억 4,400만 톤의 유기 탄소가 저장된 것을 산출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해초 초원, 소금 습지, 다시마, 홍합 등이 포함되지만 대부분(98%)은 진흙과 같은 해저 퇴적물에 저장되어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이 "블루 카본"은 주로 해양 먹이사슬의 기저부에 있는 작은 식물성 플랑크톤에 흡수되며, 이 식물성 플랑크톤이 죽으면 대부분 가라앉고 탄소는 삼림 토양의 잎과 마찬가지로 해저 퇴적물에 통합된다.

세계 최초로 모든 해저 서식지에 저장된 탄소의 양을 정량화한 이 획기적인 연구는 해저의 탄소 저장고로서의 가치를 수치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저인망과 같은 인간 활동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해양 바닥의 물리적 교란이 어떻게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다시 방출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이같은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연구 저자들은 영국 해저 서식지가 교란을 최소화한다면 영국과 맨섬이 매년 최대 1,300만 톤의 유기 탄소를 더 많이 포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산림은 훨씬 작은 면적(32,800평방킬로미터)을 차지하지만 480만 톤만 포집할 수 있다.

영국 블루카본의 약 43%는 해양 생물과 서식지를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지만 수중 국립공원인 해양보호구역(MPA)과 같이 해저를 모든 교란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하는 일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저 저인망과 대규모 개발과 같은 피해 활동이 보호 구역에서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한다.

전국 블루 카본 매핑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 곳의 환경 자선 단체인 RSPB, 야생동물 신탁, WWF-UK는 블루 카본 영향 평가를 도입하면 탄소가 풍부한 곳의 유해 관행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권장 사항은 얕은 물의 해초나 소금 습지와 같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서식지에서 탄소 격리율을 추적하고 모니터링하는 일이다.

하지만 침전물의 탄소 축적 속도에 대한 사람들의 관념은 상당한 격차가 있다. 심층 퇴적물은 연구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며 일부 퇴적물의 두께는 수백 미터에 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가 상위 10cm의 퇴적물만 분석했기 때문에 바다 진흙과 실제 탄소 저장 용량은 현재 추정치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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