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현장 체제로 전환

경주 상주하며 인프라 완공·손님맞이 서비스 직접 챙긴다

경상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44일 앞두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 중심 준비 체제로 돌입했다. 이철우 도지사가 경주에 상주하며 주요 인프라 공사 마무리부터 손님맞이 서비스까지 직접 챙기기로 했다.

17일 경주 APEC 현장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현장 도지사실 현판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회의장과 미디어 센터 등 핵심 시설 공사가 9월 중 완료될 예정임이 보고됐으며, 숙박시설 개선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주엑스포 공원에 K-비즈니스 스퀘어와 K-테크 쇼케이스가 조성돼 국내외 기업들의 첨단 기술 전시가 예정돼 있으며, 신라금관 특별전·백남준 특별전, 월정교 한복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등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교통·의료 지원 대책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회의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실 경호안전통제단은 낮은 경호 원칙을 유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의 힘으로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최고위급 인사들에게 월드클래스 수준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APEC을 계기로 투자 유치, 수출 확대, 관광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현판식에서는 도지사 현장 집무실 운영을 공식화하며, 행사 준비를 최종 단계로 끌어올렸다.

[전국매일신문]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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