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고승민이 드디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
고승민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이름을올렸다.
지난해 120경기를 뛰며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 등을 기록하며 자리를 잡은 고승민은 이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막바지 부상으로 아직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슬라이딩하다가 발목을 접질렀다. 고승민은 3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의료원을 방문해 빠른 회복을 꾀했다.
지난 9일 귀국해 10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한 고승민은 지난 13일에는 모든 훈련 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리고 경기 출전을 할 만한 컨디션까지 끌어올렸고 출전하게 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4일 경기 전 “수비도 문제가 없는데 발목이 아직은 불안하다. 움직이다보면 발목이 갑자기 꺾일 수도 있고 어려운 타구를 잡으려고 할 수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아직 더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3월22일 개막전 출전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김 감독은 “개막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김동현(우익수)-박승욱(유격수)-최항(2루수)-정보근(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박진이다. 김 감독은 박진을 선발 투수로 올린 것에 대해 “로테이션 상 한번 던져봐야하는 날이고 5선발 후보이지 않나. 기존 정해진 선발 투수 5명이 쭉 가면 좋겠지만 상황이 되면 바로 던질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한번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