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서 브리핑
이향은 LG전자 HS사업본부 CX담당(상무)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진행된 ‘LG AI홈 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LG전자의 인공지능(AI) 사업 수익이 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신사업 중 하나로 AI를 점찍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CES에서 이동형 AI홈 허브 ‘Q9’, 작년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AI홈 허브 디바이스 ‘씽큐 온’을 공개하고 올해는 AI홈을 차량으로 확대한 이동식 맞춤 공간 ‘모바일 경험(MX)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상무는 “씽큐 온은 출시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아직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Q9이 올해 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MX플랫폼도 구독료, 설루션 비용 등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시 이후 수익이 날 텐데 기업간 거래(B2B)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냐에 따라 조금 다를 순 있다”며 “올해 안에 (AI 관련 제품) 출시로 수익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전 기획해 IFA 2024에서 선보인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가 이제야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처럼 기획 후 수익화까지는 적어도 2∼3년은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CES에서 LG전자를 뒤따라 AI 로봇을 선보인 TCL,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상무는 “중국의 속도는 대단하다”며 “비슷하게 하면서도 다르게 보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가는 입장에서 (중국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며 “다양한 경쟁자들이 비슷한 결로 가고 있다는 것은 LG전자의 시도가 (그만큼)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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