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김세정 “1인2역 캐릭터 위해 하지원 선배에게 자문”

MBC의 새 금토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로 사극에 처음 도전한 배우 김세정이 소감을 전했다.

김세정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동현PD와 함께 주연 배우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가 참석했다.

김세정은 작품에서 부보상으로 조선을 떠돌다 왕세자 이강(강태오)의 죽은 빈궁과 얼굴이 똑같다는 이유로 가까워지는 박달이 역을 맡았다. 2017년 KBS2 ‘학교 2017’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8년 만에 첫 사극에도 출연했다.

김세정은 “첫 사극이라 걱정도 고민도 많았다. 들어와서 하다 보니 박달이 캐릭터가 해야 할 것도 정말 많았다. 바뀐 영혼을 연기해야 하고, 사투리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사극 말투를 쓰는 비중은 높지 않아 캐릭터를 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태오와 영혼이 바뀌는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빠와 제가 가진 결이 비슷하고, 각자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향이 비슷하다고 느꼈다”며 “1인2역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먼저 ‘시크릿’을 통해 연기를 하셨던 하지원 선배님께 여쭤봤다.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 비화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동현PD는 김세정의 캐스팅과 관련해 “대본을 보고 이보다 캐릭터가 어울리는 배우는 없겠다 싶었다. 김세정 역시 대본의 비밀을 표현하기에 결이 가깝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이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달까지 가자’의 후속으로 다음 달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5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