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솔루션즈,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IPO 준비 본격 착수

"공작기계 넘어 '오토메이션 플랫폼'으로 성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DN솔루션즈는 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하고, 기업 공개(IPO)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DN솔루션즈는 공작 기계(Machine Tool) 및 첨단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 2023년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3위 업체이다.

DN솔루션즈는 1976년 대우중공업 사업부로 출범하였으며 자동차, IT·반도체, 우주항공 등의 다양한 제조업에 필수적인 첨단 금속 절삭 가공 장비(머시닝센터, 터닝센터 등)를 생산한다. 공작 기계에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 등도 공급하고 있다.

DN그룹이 2022년 1월 사모펀드 MBK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DN솔루션즈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2조1023억원, 영업이익 4362억원(영업이익률 20.7%)을 기록했다.

DN그룹 인수 전인 2021년 대비 매출액 약 10%, 영업이익 약 97%, 영업이익률 약 9%p 늘어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부채 비율도 320%에서 110%로 큰 폭으로 감소해, 재무 구조도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DN그룹 편입 후 DN솔루션즈는 양적으로 성장했을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변모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DN그룹에 인수된 이후 '오토메이션 플랫폼 공급자(Automation Platform Provider)'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해 온 신형 멀티태스킹 머신(multitasking machine, 복합 가공기) DNX 시리즈를 선보였다.

멕시코·베트남 법인, 독일 연구소 법인, 유럽 테크니컬 센터 설립에 이어 미국 시카고 테크니컬 센터를 오픈하고 인도 벵갈루루 공장 투자를 결정하는 등 글로벌 지형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오토메이션 플랫폼'으로의 빠른 성장을 위해 독일의 공작 기계 전문 CAD·CAM 소프트웨어 개발사 '모듈웍스(ModuleWorks)', 한국·미국 기반의 AI 플랫폼 기업 '카본블랙' 등 관련 업계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