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금융 맞손…제조AX-국민성장펀드 연계 강화

2025-12-04

정부가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M.AX) 얼라이언스’와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간 연계를 추진한다.

산업통상부와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M.AX 얼라이언스-국민성장펀드 연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금융업권에서는 산업은행 회장 및 4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은행장 등이,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두산로보틱스, SK AX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AI 모델 개발, 로봇 생산 등과 관련한 투자 계획을,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해양 분야 AI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로보틱스, CJ대한통운, 에코프로비엠 등도 AI 관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실제로 산업부가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1차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제조AX 관련 기업들의 투자 수요는 10조 원 이상으로 참여 기업들은 향후 국민성장펀드와 투자 계획, 금융 조건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와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M.AX 얼라이언스와 국민성장펀드 간 연계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먼저 M.AX 얼라이언스 기업 수요를 중심으로 제조 AX 관련 양질의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국민성장펀드에 제안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M.AX 얼라이언스 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컴퓨팅, 실증 등 인프라 사업을 신규 기획하고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설명회, 상담회, 워크숍 등을 수시 개최하고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한다.

김정관 장관은 “산업과 금융은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레의 두 바퀴로 서로 균형을 맞추며 함께 굴러가야 제조 AX라는 거대한 수레를 힘차게 밀고 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 국민성장펀드와 M.AX 얼라이언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금융권이 모험자본 투자 확대와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 금융 시스템과 제반 역량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국민성장펀드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되도록 산업계와 금융권 모두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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