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세대 스마트팜 전환 원예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

2024-10-20

농촌진흥청이 하드웨어 중심의 1세대 스마트팜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2세대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2세대 스마트팜을 구현할 핵심 기술은 ‘순환식 수경재배’와 ‘아라온실 플랫폼’이다. 순환식 수경재배는 스마트팜에서 배출한 물·비료를 재사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2028년까지 전체 스마트팜의 10%에 해당 기술을 보급하는 것이 농진청의 목표다.

기존 스마트팜 시설에 살균장치 등을 추가로 설치하면 되는데 비용이 1㏊(3000평)당 4000만원가량 발생한다. 그러나 비료 구매비를 연간 1000만∼1500만원 절감할 수 있어 3∼4년 내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작목별 탄소배출량 저감률은 딸기 26%, 토마토 63%, 파프리카 61% 등이다.

아라온실 플랫폼은 업체마다 상이한 장치·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한다. 아라온실에 AI 기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재배할 때 생산성과 농가소득이 각각 37.6%, 46.3% 높아진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기후위기 상황에서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이 원예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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