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플루엔자,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감염 사례가 늘어나며 국내 진단기기업체 주가가 상승했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수젠텍은 3일 전주 대비 37.4%(1910원) 상승한 70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랩지노믹스도 같은 기간 14.6%(345원) 올른 2705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질별관리센터는 설날을 앞두고 '인체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사례가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는 14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HMPV 양성 판정이 크게 늘었다. 현재까지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특정 약물은 없으며 치료 방법은 대부분 대증요법과 지지 요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젠텍은 국내 기업 최초로 코로나19 자가검사에 대한 유럽의 적합성 인증(CE CoC) 획득했으며 세계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DNA Chip, PCR 키트 및 장비 등의 일반분자진단 시장부터 NGS 플랫폼 기반의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중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질병센터는 새로운 바이러스인지 여부는 좀 더 관찰을 해봐야 하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다”며 “현지인들의 반응도 이번 감기가 쎄서 힘들지만 국가 차원에서 비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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