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명문대 진학을 위한 일대일 온라인 입시 과외 플랫폼 '업그레이드캠퍼스'를 제공하는 '팀업그레이드(구 튜블릿)'가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수십억 원 규모 프리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팀업그레이드는 북미 시장 확대와 AI 기술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팀업그레이드는 법인 설립 초기부터 모회사를 미국에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운영돼 왔다. 특히 이번 투자는 최근 스타트업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이는 팀업그레이드의 시장 가능성과 기술력이 업계에서 높이 평가받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업그레이드캠퍼스는 전세계 85개국에서 미국 교과 과정을 이수 중인 글로벌 수험생을 대상으로 아이비리그와 미국 의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SAT/ACT 시험 대비 △AP/IB 과목 튜터링 △GPA 관리 △에세이 컨설팅 등 전형 요소 전반과 더불어 AI 기반 학습 진단 및 피드백 시스템(LMS)을 통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AI 기반 학습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세션 자동 녹화 및 음성-텍스트 변환, 실시간 학습 진도 리포트 및 수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 요약 및 AI 추천까지 지원하고 있다. 타사 대비 △수업 영상의 AI 자동 분석 및 피드백 제공 △학생-튜터 간 대화 및 학습 행동 데이터 분석 △다음 세션을 맞춤 설계하는 추천 엔진 등 기술에서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튜터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어 해 수업 품질과 학부모의 신뢰도까지 크게 향상시켰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정보통신기술(ICT)·에듀테크 분야 투자 경험이 풍부한 벤처캐피탈로 팀업그레이드의 시장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했다. 실제로 업그레이드캠퍼스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북미 시장에서 거두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적합성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교육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팀업그레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삼아 기술 개발, 서비스 확장 및 마케팅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명문대 출신 글로벌 튜터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 쿨리지코너 부대표는 “팀업그레이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명문대 진학이라는 뚜렷한 수요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중심 교육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며 “산업 내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창업팀으로 지난 2022년 창업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본 투자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민우 팀업그레이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영토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을 밝혔다. 안 대표는 “미국 대도시에서 SAT 준비를 위해 사교육을 활용하는 수요가 크며 저렴한 비용과 짧은 공부 시간으로 최대의 학습 효과를 얻고자 하는 니즈에 부응할 것”이라며 “특히 의대나 아이비리그 등 탑스쿨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쿨리지코너는 2010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로써 기술기반 스타트업, 소셜임팩트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임팩트금융국가자문단(NAB)에 임원사로 참여하며 국내 소셜임팩트 투자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