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센터 확장과 함께 높아진 공랭 기기의 중요성
4차 산업혁명 이후 인공지능(AI) 발전과 디지털 전환(DX)의 가속화로 인한 데이터센터 확장으 로 산업 환경에서 공랭 기기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작년과 올해에 전 세계 전력 수요가 각각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작년 기준 150개 이상의 대규모 시설을 포함하며, 약 3조 원 규모의 민간 데이터센터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전력 소비 증가에 따른 성장 추세는 데이터센터의 효율 적인 냉각 시스템, 특히 공랭 기기 영역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로 꼽힌다.
에너지 효율성, 지속 가능한 산업을 위한 필수 요소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 또한 중요한 화두로 올랐다. 에너지 효율성은 산업 현장에서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환경 보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IEA는 2030년까지 에너지 효율성을 연간 4%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두 배 높은 수치로, 이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에너지 효율성 확보는 기업의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
이비엠팝스트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팬 솔루션 업체로, 공랭 기법 중에서도 ‘팬(Fan)’ 형 식을 채택해 극심한 온도 변화나 높은 압력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공기 흐름 제어를 가능케 했다. 또한 다양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기반 으로, 다양한 분야에 맞춤화된 설계가 강점이다. 이비엠팝스트 팬 솔루션은 현재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 생산 라인, 복잡한 시스템 등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곽수철 이비엠팝스트코리아 수석은 “과거 소비자 요구사항에 대한 주요 이슈가 품질이었다면, 현재는 품질, 가격, 대응력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비엠팝스트는 높은 유량과 높은 제품 품질로 앞섰던 S-Force, S-Panther 제품을 거쳐 높 은 유량, 낮은 진동에 따른 적은 소음, 경쟁력 있는 단가를 내세운 Aixforce, Diaforce 제품 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솔루션은 서버·에너지저장장치(ESS)·데 이터센터 등 높은 발열량이 요구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의 사업 군을 목표로 대응한다.
개발의 핵심 과제… ‘성능’과 ‘비용’
이번 신제품 개발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원가 절감과 성능 유지 사이의 균형이다. 부품 단 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고, 특히 노이즈와 기구적 진동을 최소화 하는 것을 주요한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모터 공차(Tolerance)를 최적화하 고, 제품 간 편차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사람은 같은 크기의 소음이라도 고주파 소음과 저주파 소음을 다르게 인식한다. 팬 작동 시 발생하는 어커스틱 노이즈(Acoustic Noise)는 매질을 통해 전달되는 모든 음향적 소음을 의 미하며, 초음파나 초저주파도 포함될 수 있다. 지속적인 소음 환경에 노출된 작업자는 신체적· 정신적 손상과 피로도가 높아져 노동 환경의 질은 떨어진다. 이비엠팝스트는 이를 착안해 불 쾌한 고주파 소음을 줄이고 팬이 장착된 기구와의 결합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소화하는 방향 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곽수철 수석은 “AxiForce와 DiaForce 제품군의 경우 소음 저감을 위해 기구 톨러런스(편차) 최적화 과정으로 기존 10% 수준의 편차를 2~3% 수준으로 낮췄을 뿐 아니라 단순 가청 소음(대략 20Hz~20kHz 소음)을 넘어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까지 제거해 작업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고성능·저소음으로 기존 팬 시스템 한계를 넘다
DiaForce Compact Fan은 기존 축류 팬과 원심 팬의 한계를 보완한 대각선 설계를 적용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높은 압력 증가를 실현한 제품이다. 기존 싱글 스테이지 축류팬 대비 최대 50% 더 높은 공기 성능과 6dB 더 낮은 소음 수준을 제공한다.
또한, FanCheck 유지보수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해 실시간 수명 예측이 가능해 유지보수 비 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대 500W GreenTech DC 모터를 탑재해 기존의 이중 팬 구조 없이도 강력한 냉각 성능으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NEBS, OSHA, ANSI, ETSI 등 글로벌 인증 기준을 준수하며 –20~70°C까지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에너지 효율 향상은 단순히 팬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운영 비용을 절감 하는 효과도 있다. 곽 수석은 “초기 설치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일정 기간 사용 후에는 기존 제품 대비 운영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특히 이번 제품군은 다른 제품 군에 비해서 초기 설치 비용 회수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장점은 데 이터센터, 클린룸과 같은 산업 환경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특히 팬 사용량이 많은 시설에서는 총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될 수 있다.
곽 수석은 “AxiForce와 DiaForce는 높은 성능과 저소음을 동시에 실현한 제품으로 기존 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냉각 솔루션”이라며 “IT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안정적 이고 효율적인 냉각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곽수철 수석은 “이비엠팝스트는 제품을 팔지 않고 기술을 팔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고 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른 대응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강점으로 삼아온 한국 기업들의 특성에 맞춰 신속한 기술 지원과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