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단체·기관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오월 공법 3단체(5·18민주화운동 부상자·공로자회, 5·18민주유공자 유족회)와 5·18기념재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줬을뿐 아니라 전 세계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며 “이번 수상은 문학적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그 위상을 드높인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 작가의 문학은 억압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그가 작품에 담은 진실과 정의의 메시지는 1980년 오월 광주의 5·18민주화운동 정신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18 정신의 품격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 우리에게 각별한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안겨줬다”며 “특히 현재의 혼란한 계엄 정국 속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은 억압에 맞서는 용기와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강렬히 부각시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 한 작가가 밝힌 메시지에 대해서는 “5·18정신이 세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국제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는 진정한 애국심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기뻐했다.
끝으로 “한 작가의 성취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책임감을 동시에 안겨줬다”며 “앞으로 5·18 단체는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와 함께 더욱 단단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