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미사일’ 현무-5, 내일 첫 공개

2024-09-29

국국의 날 기념 행사에 등장

北 지휘부 지하 벙커 파괴 가능

오는 10월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알려진 현무-5가 처음 공개된다.

또,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기념행사에 선보인다.

2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공개된다.

군 관계자는 “작년 국군의 날에는 현무-4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올해는 현무-4보다 파괴력이 훨씬 큰 현무-5가 등장한다”고 전했다. 작년에 공개된 현무-4 탄두 중량은 2t이나 올해 선보이는 현무-5는 8t에 달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마하 1.25에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온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B-1B는 기념행사가 열리는 성남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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