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aT 사장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1조 목표…K-푸드 영토 확장"

2025-03-05

5일 기자간담회 개최…'aT 주요사업 추진계획' 발표

유통구조 혁신·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 등 '청사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5일 "올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규모 목표를 1조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aT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홍 사장은 "농어촌·농어민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며 "유통 구조개선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7대 혁신 방향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aT는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를 확대하고, 직거래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홍 사장은 "작년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금액은 6737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목표(5000억원) 대비 135%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거래품목을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1조원 이상의 거래를 목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에 대해서는 "직거래장터와 직매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거래가 이뤄지도록 상생렵력 구매상담회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농업계의 과제로 떠오른 기후변화에 대해서는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T는 연초 기후위기 전담 부서를 정규조직화했으며, 신품종 육성과 비축역량 강화 등 농업의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 사장은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을 육성하겠다"며 "더위에 강한 신품종 배추 '하라듀'를 강원·전북 지역에 시범 재배하고, 수확된 배추로 김치 제조 실증 검사를 진행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비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강원권에 신규 저온 비축기지 건립을 추진하고, 기존 노후화된 비축기지는 전라·경상·충청 3개 권역으로 광역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홍 사장은 "식량이 무기화되는 시대에 맞춰 밀·콩 등 주요 전략 작물의 생산 기반을 확충하겠다"며 "수매와 공공비축을 확대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특히 홍 사장은 K-푸드 식품 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8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aT는 기존 K-푸드 주력 시장을 넘어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은 "신흥 시장 주요 거점 도시에서 K-푸드페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수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기후 적응형 신품종 육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선 농식품에 특화된 물류 체계 확립을 위해 선도유지기술(CA)을 활용하겠다"며 "미국·중국·일본 등에 신규 공동물류센터를 지정해 콜드체인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 사장은 "aT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농수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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